야구 대표팀(김경문 감독) '난적' 대만을 4-3으로 꺾고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의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14일 한국은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 한 수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대만에 4-3으로 승리한 것.
이미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한국과 대만은 ‘자존심’싸움으로 긴장감이 더한 게임이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목표를 이룬 상황에서 힘을 뺄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TV 중계를 보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이날 대표팀의 막내 김광현(20·SK)이 수훈갑이었다. '미스터 빅매치'라는 닉네임을 붙을 만큼 호투를 펼쳤다. 선발 5이닝을 5피안타 3볼넷 3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고비 마다 삼진으로 대만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총 6개의 탈삼진 가운데 4개를 펑정민-장타이산-로궈후이가 포진한 중심타선에서 뽑아내는 등 힘과 힘의 대결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특히 2회 이승엽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대호-이택근-박진만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의 노련한 계투 작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황두성(2이닝)-한기주(⅔이닝)-정대현(1⅔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나머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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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님 물논 어이도 없으시지만 대만 감독처럼 한번이라도어필 해주셨으면 투수든 야수든 기운이라도 났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