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 선수들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14일 오후 금호생명과 용인 삼성생명 간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용인 실내체육관.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치진 이날 경기가 삼성생명의 승리로 끝이나자 금호생명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떨꾸었다.
막판에 집중력만 조금 더 발휘했더라면 동점 기회까지 만들 수 있었지만 골밑슛과 외곽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해 땅을 쳐야했다.
코트에 서 있던 주전 5명의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위로했지만 흐르는 눈물까지는 막지 못했다.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 역시 이번 패배에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관중석에서는 인기 탤런트 한지민이 용인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다.한지민은 MBC 대하사극 '이산'에 함께 출연 중인 삼성생명 박정은의 남편 한상진(홍국영 역)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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