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건물이 들어선다고 자리를 옮겼는데도 용역깡패까지 동원해 이럴 수 있습니까?"
40대 떡볶이 노점상이 단속반원에 항의하다 분신한 뒤 중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에서 떡볶이를 팔고 있는 전 모(46)씨는 이날 오후 3시경 단속 나온 성남시청 단속반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20L들이 용기에 든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 씨는 분신 직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그리고 현장에서 전 씨를 말리던 부인도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년간 근처 에서 떡볶이 등 분식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 온 전 씨는 최근 보름동안 단속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단속 경고를 받았다.
그러던 중 이날 단속반원들의 노점상 철거가 강행되자 전 씨는 분신하면서 “단속을 중단하고 대안을 마련한 뒤 단속을 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전씨가 자신이 장사하던 곳에 신축건물이 들어선다고 해 자리를 옮겼음에도 단속이 계속됐으며, 7-8명의 용역깡패가 자신의 노점을 단속하자 이에 저항해 분신했다"고 밝혔다.(사진=전국노점상총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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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를 잃어 버리는것 만큼 힘든 현실은
없어요 특히나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 입니다
얼른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