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찰 5개 중대 500여명의 병력을 수색작업에 동원했던 경찰은 이날은 오전 9시부터 10개 중대 1천여명의 병력과 수색견 1마리를 동원, 수원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과 도로 주변을 수색하며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9) 양의 유류품 수거 등 단서확보에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수색작업에서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오늘은 인력을 배로 늘리고 수색견까지 동원해 수색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이 양의 암매장 지점에서 200여점의 머리카락을 수거, 이 가운데 범인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 60여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며, 분홍색 여야용 부츠 한짝도 발견해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의뢰한 머리카락은 30㎝ 정도인 이 양의 것에 비해 짧아 그동안 수사대상에 올랐던 인물들의 DNA와 대조하고 있지만 남자의 것인 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여아부츠의 경우 실종 이후 피해어린이들이 신었던 유류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감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 당시 이 양은 긴 머리에 줄무늬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우 양은 단발 머리에 검정 운동화를 착용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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