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3세 파이터 박광철(31.일본명 보쿠 코테츠)이 강호 요아킴 한센(노르웨이)에게 분패했다.
박광철은 1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DREAM)’ 라이트급 그랑프리 토너먼트 경기에서 경기 내내 한센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박광철은 초반 스탠딩 타격전에서 한센의 펀치를 허용한 뒤 밀려 넘어지면서 그라운드 상황에 접어들었다. 팔다리가 길고 테크닉이 뛰어난 한센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한 박광철은 계속해서 등 뒤를 제압당한 채 위기에서 벗어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힘겹게 1라운드를 넘긴 박광철은 2라운드에서도 일방적으로 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결국 한센에게 엊어맞고 다시 쓰러지기도 했다.
박광철은 경기내용이나 유효타 모두 열세를 보여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박광철은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 선수로 그동안 주로 슈토, 케이지포스 등 중소단체에서 많은 경기 경험을 쌓아왔다.K-1 히어로즈 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그의 가슴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거북선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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