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새로운 외인 투수 사이드암 임창용(32)이 무려 155km짜리 광속구를 던져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창용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8회 등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3개를 곁들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은 4-4로 비겼다.
임창용은 한신의 히야마 신지로와 사카 가쓰히코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도리타니 다카시를 상대로 3구째 153km짜리 볼을 뿌렸다. 5구째는 155km짜리 광속구를 던졌다. 임창용은 노구치 도시히로를 상대로 마지막 153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 스포츠호치' 는 다카다 시게루 감독이"사이드암의 150km는 정말 빠르게 느껴진다. 진짜 빠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05년 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성기도 지났지만 임창용은 "작년 8월에는 157km를 냈다. 155km는 놀랄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팔도 잘 돌아간다.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소방수를 놓고 이가라시 료타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스포츠호치' 는 '코리안특급'이 개막 2주를 앞두고 엔진을 가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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