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14일부터 12개조 70명의 병력을 동원해 범인 확보를 위해 안양 6·8동 일대 800가구에 대한 루미놀 시험검사를 해 왔다. 관내의 한 렌터가 업체를 탐문수색하던 중 유력용의자 정모씨가 지난해 12월25일 빌렸다 26일 반납한 차량의 트렁크에서 혈흔을 확인했다.
경찰은 혈흔의 DNA에 대한 대조작업을 벌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이혜진, 우예슬양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이 때부터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추적을 벌여 검거했다.
정씨는 혜진양의 집에서 불과 130m 거리에 사는 독거남.지난 14일 경찰의 주거 탐문수색이 시작되자 도주했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추적과 연고지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정씨를 정씨 모친이 살고 있는 충남 보령에서 검거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석달이 다 되도록 범인을 코앞에 두고 조기 검거를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가 살고 있는 곳이 혜진양의 집에서 불과 130m 거리였고, 실종된 두 어린이를 동시에 데려 가 점으로 미뤄 면식범이란 추정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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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양 말고 실종되었던 나머지 한명은...살아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