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복권당첨금을 어디서 지급한다는 말입니까? 은행가라 판매점가라 복권방 가라고 서로 떠밀어 2달동안 해매고 있습니다”
소비자 나 모(서울 구로구 구로5동)씨는 2개월 전 즉석복권 ‘스피또복권’에 5만원이 당첨되었으나 두 달이 넘도록 당첨금을 못 받았다며 본보에 고발했다.
나 씨는 지난 1월 편의점인 세블일레븐 평택점에서 스피또 복권을 구입한뒤 ‘운 좋게’ 5만원에 당첨됐다. 너무 기분이 좋아 집 근처 편의점에 교환을 요청하자 구입한 판매점에서 지급받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점포 직원은 5만원은 은행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은행으로 가야한다’고 안내했다.
나 씨는 점포마다 서로 다른 지급처를 안내해 복권 뒷면을 확인한 결과 5만원까지는 ‘판매점’에서, 5만원이 넘으면 농협중앙회 전국 지점에서 수령하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연합복권사업단에 문의했다.
그곳에선 ‘죄송하다’며 총괄대리점인 성남점을 안내해 줘 문의했지만 지급못받기는 마찬가지였다.
“고객을 가지고 장난치는 겁니까? 두 달째 ‘이리가라 저리가라’고만 하고 그 어느 곳에서도 지급을 거절해 4번씩이나 허탕 쳤습니다.”
이에 대해 연합복권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에서 당첨금을 ‘선(先)지급 후(後)정산’ 받기 때문에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영업직원을 통해 지역 판매점과 연결해 즉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소비자와는 곧바로 연락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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