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정씨가 혜진양을 살해해 토막낸 뒤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고 예슬양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밤샘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던 정씨를 상대로 어떻게 자백을 받아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경찰 수사 과정을 종합하면 정씨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두 어린이 실종 당일의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를 깨면서 그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두 어린이가 실종된 지난해 성탄절 직후부터 다각도의 수사망을 펴면서 렌터카가 범행에 이용됐을 가능성에 주목, 안양지역 렌터카 회사를 상대로 실종 당일 차량 대여자 파악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렌터카 회사로부터 정씨에게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9시50분에 뉴EF쏘나타 승용차를 하루 동안 빌린 뒤 이튿날 돌려주기로 한 시간보다 6시간여 앞서 반납했다는 것이다.
렌터카를 반납 예정 시간보다 6시간 이상 앞당겨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었다.
경찰은 즉시 차량을 정밀 감식해 트렁크에서 혈흔을 찾아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면서 정씨를 포함해 성탄절 이후 그 차량을 사용한 대여자 1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씨와 한 차례 마주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용의자 리스트에 올려 놓는 것으로 일단 조사를 마쳤다.
정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것은 혜진양의 시신이 발견되고 닷새 뒤인 16일. 국과수로부터 렌터카 트렁크에서 채취한 혈흔이 실종된 두 어린이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은것.
곧바로 검거에 나섰고 이날 밤 충남 보령의 어머니 집에 은신해 있던 정씨를 붙잡아 수사본부로 압송한 뒤 밤샘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씨는 두 어린이 실종 당일의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17일 오전 11시가 넘어서까지도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정씨는 형사대에 의해 압송돼 안양경찰서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에 "억울하다. 내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자백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씨가 내세운 알리바이는 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의 주장이 거짓임을 의심한 경찰은 이를 무너뜨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들이대면서 범행을 시인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범행 당일 대리운전 일을 나갔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소속한 회사의 근무기록은 그의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찰은 두 어린이 실종 당일부터 이틀간 대리 기사 일을 하지 않은 내용이 드러나 있는 근무기록인 인터넷 상의 '대리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정씨는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한편 경찰은 정씨가 범행을 자백한 이후에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어 또다른 거짓 진술을 깨는 증거 확보 작업이 몇 차례 더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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