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시험을 보던 중 전산에러로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한 한 응시자가 “주최측이 나몰라라”한다며 억울한 사연을 본보에 제보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소비자 손모씨는 지난 15일 수원대에서 토플을 봤다.
마지막 쓰기 파트의 문제를 풀다가 한 줄 정도 적었는데 화면이 자동으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시험이 끝나 버렸다.
마지막 문제에 대해 20분 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채 2~3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고 컴퓨터에 전혀 손을 대지도 않았던 터라 어이가 없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던 감독관은 “지금 상황은 어쩔 수 없으니 시험 친 부분에 대해서만 성적을 받던지 아니면 시험을 취소하고 재응시하라”고 했다.
“시험 결과를 보고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요구에 감독관은 “시험 점수를 받으면 재시험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손씨는 “3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풀었고 그 결과를 보고 싶다. 시험 결과를 보고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안 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ETS 관계자는 “시험에 불편을 드린 건 맞지만 최대한 응시자를 배려하기 위해 환불이나 재응시를 안내했다. 응시자가 점수도 인정받고 싶고 재응시도 원하지만 전산상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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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것은 다 갖고 상대는 상관없다는 식은 이런 소비자도 문제다. 그것도 공부하는 학생이 환불이나 재 응시 해준다면 둘중에 하나 선택하면되지 쯧씃. 기자도 참 쓸 기사거리가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