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초경합지역에 대한 3차 공천심사를 해 25명의 공천후보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주말 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된 45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24곳(1곳은 보류)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천후보자를 확정했다. 나머지 19곳에 대해서는 18일 오전 중 공천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공천심사에서 탈락시킨 현역의원은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현역의원 교체율은 민주당 전체 현역의원 141명의 14.8%에 해당한다. 공천후보자 25명 가운데 재공천된 현역의원은 13명이었으며 정치신인과 원외인사는 12명이다. 현역의원 13명은 모두 구 열린우리당 출신이었으며 구 민주당 출신 인사는 박주선 전 의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3차 심사를 거쳐 공천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모두 85명으로 민주당 전체 의원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고창.부안에서는 초선인 김춘진 의원이 최고위원인 정균환 전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이겼으며 서울 성동을에서는 386그룹 대표주자인 재선의 임종석 의원이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을 1% 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격차로 제쳤다.
호남지역에서는 광주 동구에서 박주선 전 의원이 양형일 의원을 눌렀고 북구갑에서는 강기정 의원이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제쳤다.
공심위는 이날 장경수 의원(안산시 상록갑)이 지난 주말 여론조사 경선에 앞서 경선예정 사실을 지지자들에게 미리 알렸다는 상대 후보측의 문제제기에 따라 불공정 경선 여부에 대한 심사를 벌여 장 의원을 탈락시키고 전해철 변호사를 공천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