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절반이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해 실시한 상담 1천420건 중 피해자가 7세 이하인 경우가 6.0%, 8∼13세가 21.9%, 14∼19세가 21.7%로 피해자가 미성년인 사례가 절반에 가까운 49.6%를 차지했다.
미성년자 중 13세 이하의 아동 비율은 27.9%로 20대(22.1%), 30대(5%), 40대(3.8%), 50대(2.7%), 60대 이상(1.2%) 등 연령대별 피해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아는 사람이 77%, 모르는 사람이 17.3%로 주변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는 사람이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에는 가해자가 친족 및 인척(17.8%), 직장 사람(14.3%), 이웃(10.6%), 선.후배, 동급생(10.5%), 채팅에서 만난 이(3.6%) 순으로 많았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