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제압했다.
왕기춘(사진.청색도복)은 18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회장기전국대회 겸 2008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이원희(27.한국마사회)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되치기로 효과를 따며 우승을 차지했다.
왕기춘은 "두 차례 평가전이 남았었는데 결승을 이기고 나서는 '이제 한 번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원희 형이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술을 받아주지 말고 걸 틈도 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원희는 "(왕)기춘이가 세계선수권자답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4강을 이기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진 것이 패인이 됐다. 지난 해 10월 1차 평가전에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나간 것도 무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선발전 우승을 하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 최종 선발전을 목표로 계속 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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