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재기 불가' 발언에 호나우드가 오히려 기뻐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나우두가 100% 완치된 상태로 복귀하길 바라지만 두 번의 큰 부상을 당한 그가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호나우두(32, AC밀란)는 18일 인터뷰에서 "펠레가 나의 재기 불능을 선언해 기쁘다. 그가 틀린 예언을 곧 잘 하며 대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펠레의 발언때문에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는 유명 인사이며 모든 이슈와 관련되기 때문에 때때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펠레의 예언은 그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이나 후보들은 탈락하거나 우승하지 못해 '펠레의 저주'로 불리며 축구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 왔다.
한편 호나우두는 지난 2월 이탈리아 세리에A 2007~2008시즌 경기 도중 왼쪽 무릎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즉시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에는 약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 초기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호나우두는 "부상 첫 주에는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재기에 자신있고 기회가 온다면 브라질대표팀에서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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