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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머리 새우깡' 한달간 '방치'...파문 확산 소비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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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머리 새우깡' 한달간 '방치'...파문 확산 소비자 '분노'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9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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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생쥐머리 새우깡'에 대해 한달간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충북의 한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구입한 대포장 '노래방 새우깡'에서 16㎜ 크기에 털이 붙어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농심측에 연락해왔다.

그러나 농심은 아무런 조치없이 해당 제품과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 새우깡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도록 한 달이나 방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보를 토대로 부산공장을 조사, 이물질이 중국산 반제품에 섞여 들어온 생쥐 머리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17일 발표했다.

농심은 다음날 18일 황급히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말했지만 '노래방새우깡' 제품 중 일부 제품만 수거했다.
실제 수거대상은 이물질 검출 제품이 생산된 1월31일경 제조된 2만5719박스. 지난달 2월 이후 농심 부산공장에서 중국산 반제품을 가공처리해 만들어진 노래방새우깡은 14만 박스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문제의 이물질이 중국산 반제품에 섞여 들어왔는지, 생쥐 머리가 맞는지 정확하게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품 수거ㆍ폐기 범위를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생쥐 깡'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졌다.

소비자들은 "'생쥐깡'의 생산과 판매를 중지하라" "소비자를 이렇게 실망시키다니" "농심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처에 치가 떨린다"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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