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9일 "오늘 0시를 기점으로 전국의 670개 조합원사가 무기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자율적으로 공장 문을 레미콘 차량으로 막고 레우회(레미콘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간부들이 각 공장을 다니며 생산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레미콘 조합이 소속된 업체가 생산하는 물량이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건설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레미콘 업체가 생산중단에 들어간 여주.이천의 경우 건설사들이 이미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가 지난해 대비해 30%, 자갈은 26% 정도 가격이 올랐지만 레미콘 가격은 최근 5년간 제조원가를 밑돌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레미콘 가격이 ㎥당 최소한 12% 오르지 않을 경우 저급 골재를 사용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부득이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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