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모욕하는 현대카드...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작년말 현대카드 이벤트 행사에 참여했다 추첨 사은품을 타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온갖 모욕을 당했다는 소비자 하소연이 본보와 인터넷 포탈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보됐다.
소비자 김모씨는 작년말 현대카드에서 진행한 사은품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벤트는 11월대비 12월에 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구간을 정해 추첨으로 사은품을 주는 행사였다.
홈페이지에는 *4등 10~30만원 더사용시(닌텐도 아이리버 MP3P), *3등 30-50만원 더사용시(디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아이팟) , *50-70만원더사용시(PDP-TV, 냉장고), *70-100만원 더사용시 (노트북)등 4구간으로 나눠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준다고 공고돼 있었다.
김씨는 마침 12월 이사를 하면서 지출할일이 많아 현대카드를 집중 사용했다.
지난 1월 현대카드에서 이벤트에 당첨돼 아이팟을 준다는 전화가 왔다. 한참 기다렸더니 2주만에 도착한 제품은 아이팟이 아니고 반값에 불과한 아이리버 mp3였다. 10만원~30만원만 더쓰는 되는 4구간 사은품이었다.
이상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김씨가 전달 대비 10만원 더써서 해당경품을 받았다며 맞다고했다
다시 회사에 전화해 사용액을 문의하니 11월보다 180만원을 더 썼다는 것이었다.
내용을 다시 알려주려고 마케팅팀으로 전화하자 전화받은 직원이 옆사람과 “3581 아까 통화한 그여자 맞어?" 라며 주고받는 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렸다.
전화번호 3581은 김씨 것이었다. 수화기까지 그대로 둔채 무슨 범인에 대해 언급하듯이 ‘그여자’란 말에 기가 찼다. ‘ 그사람도..아니구.. 그분,, 그 고객... 많은 말을 두고. ’그 여자‘라는 말이 너무 모욕적으로 들렸다.
김씨가 화를 내며 항의하자 ‘그사람’이라고 했다고 직원은 시치미를 뗐다. 윗사람을 바꿔달라니까 윗사람은 없다며 나중 사은품 담당자와 통화하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현대카드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와 당초 당첨내용을 알린 직원이 아이리버를 아이팟으로 잘못 말했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마케팅부서의 ‘그여자’건에대해 다시 항의했다. 그러자 “마케팅부는 사무직이라 고객과 통화를 많이 안해 그렇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중소기업도 아닌 대기업이고 서비스업체가 직원들에게 전화응대에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가르치지 않는 것이냐“며 ”카드지출을 많이 하게 해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행사를 하면서 사은품 지급을 마치 거지에게 적선 주듯하는 현대카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