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고향집은 종로구청에서 종각방향으로 이어지는 길 우측 초입에 있는 유료주차장과 접해있다. 1인분 4,000원인 5~6가지의 백반을 전문으로 내는 실비집이다. 콩비지와 된장찌개 등 굳이 조미료나 특별한 조리기술이 필요 없는 토속음식이 웰빙과 실속을 갖춘 부담 없는 밥집으로 통한다.
전라도에서 올려온다는 토종콩을 갈아 안치고 돼지고기와 신 김치를 다져넣고 폭 끓여놓은 콩비지를 뚝배기에 옮겨 담고 파와 고춧가루를 얹어 즉석에서 한 차례 더 끓여 바글바글 끓는 상태로 내는 콩비지와 수시로 지어내 꼭꼭 눌러 담은 공깃밥을 4~5가지 기본 찬을 곁들여 내는 웰빙콩비지백반 한 가지만 보아도 전혀 군더더기가 없고 언제 먹어도 입에 붙는 맛이 난다.
또 두부와 감자, 양파 등을 썰어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는 된장찌개도 굳이 다른 조리법이 필요 없이 누구나 입에 익은 토종된장을 풀어 매콤하게 끓여 밥 한 그릇과 밑반찬들이 곁들여지며 자장면 한 그릇 가격으로 거뜬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근 대형식당의 주인과 직원들까지도 식사 때면 밥집으로 정해놓고 다닌다고 한다.
20석 남짓한 조용한 가게를 40대 중반인 주인이 50대 찬모와 함께 거품 없는 경영으로 비싼 임대료를 내고도 먹고 살만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모든 음식이 복잡한 조리과정이 필요 없이 즉석에서 확실하게 끓여내는 음식이어서 먹고 돌아서서 속이 불편할 일이 없고 집에서 먹는 거나 다름없이 믿고 찾아도 된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자신의 분수에 맞는 메뉴를 골라 거짓 없는 단순한 계산법으로 직접 내 손으로 일궈낸다는 생각이 서민층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28(종로구청 앞) 02-734-3532 (출처:두산 주류 '처음처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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