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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칼날' 공장서 혼입 리콜 조치...즉석밥서 또 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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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칼날' 공장서 혼입 리콜 조치...즉석밥서 또 이물질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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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깡' '커터칼 참치' 파문에 이어 즉석밥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L씨가 지난 17일 개봉한 동원의 '왕후의 밥, 걸인의 찬' 제품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이마트가 21일 밝혔다.

동원F&B측은 "진공 밀봉상태로 제품을 출하하지만 운반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동원F&B에서 생산한 '동원참치살코기' 제품에서 칼날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 경남 창원공장 및 경기도 성남 고객만족센터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문제의 칼날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이 생산된 지난해 7월 4일 생산라인의 컨베이어벨트가 끊어졌으며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이 통조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의 칼을 사용해 수리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동원F&B 창원공장에는 통조림속의 금속 이물을 탐지하는 엑스선(X-ray) 이물검색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캔 테두리에서 안쪽으로 9mm에 이르는 부위까지는 금속 이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칼날을 걸러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은 특히 지난 2006년 11월에도 커터 칼날이 나왔다는 소비자 불만신고를 받았으나 해당 제품 리콜과 경위조사를 통한 시스템 개선 등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민원 이후에도 별다른 제품 보호 대책 없이 커터 칼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동원F&B에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동일 제조번호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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