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4일 오전 8시부터 국도 24호선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남명검문소 간 가지산 터널이 포함된 11.4㎞ 구간을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밀양 구간의 구연터널 (2.58㎞ 왕복 4차선)은 공사 지연으로 2차선만 임시 개통되며, 이 구간은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는 등 사고 위험을 고려해 차량 속도가 30㎞/h로 제한된다.
가지산 터널의 개통으로 그동안 좁고 비탈져 눈만 내리면 통행이 제한돼온 가지산 산악도로를 이용하던 울산과 밀양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행거리는 종전보다 6㎞ 정도 짧아지고 통행시간도 종전 20여분 이상에서 5분 이내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터널의 개통으로 가지산을 주변으로 한 석남사와 배내골, 울주 7봉 등 울산의 관광지와 얼음골, 표충사 등 밀양의 관광지 등이 어우러지면서 울산과 밀양의 접경지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밀양 등 영남 내륙에서 산업공단과 동해안을 끼고 있는 울산으로 오가는 길이 매우 편하고 빨라졌다"며 "터널 인근에 관광자원이 많아 울산과 밀양이 함께 발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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