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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벽촌서 머리 둘 달린 여아 태어나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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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벽촌서 머리 둘 달린 여아 태어나 떠들썩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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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인도의 한 벽촌 마을에서 머리가 둘인 여자 아이가 태어나 온 동네가 떠들썩하다고 미국 abc 뉴스가 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아기가 태어난 곳은 수도 뉴델리에서 40마일(약 64㎞) 가량 떨어진 농촌 `사이니 마을'로 인구는 100명 남짓이며 전기도 화장실도 없는 곳.

마을 주민들의 평균 수입도 하루 2 달러가 안되는 벽촌 중의 벽촌이다.

   20살을 갓 넘은 아이 부모는 많은 인도인들이 그렇 듯 아이가 태어나기 전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지 않았다. 이 아이는 이들 부부의 첫 딸.

   아이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가족들은 머리가 둘인 아이가 태어나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곧 이를 신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이의 특이한 용모가 알려지면서 이 조그만 마을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수 백명이 앞다퉈 아이를 보기 위해 사이니 마을을 방문했다. 특히 코끼리 얼굴에 사람 몸을 한 힌두교의 가네샤를 지혜의 신으로 섬기고 있는 인도인들은 아이를 곧 신성한 사람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이 마을 학교의 수학 교사인 하샤란 싱은 "인도 방방곡곡을 비롯해 해외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보기 위해 우리 마을을 찾았다"며 "어떤 사람들은 그 아이를 여신의 얼굴을 가진 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처럼 아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부모가 아이의 병원 검진을 거부하면서 아이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병원 측은 무료로 아이에게 CT나 MRI 촬영을 해준다고 제안한 상태지만 아이 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또 이 아이를 평범한 아이처럼 키우려고 하는 가족들은 언론의 취재도 달가워 하지 않으며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UCLA 병원 소아 신경외과의 조지 라자레프 박사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MRI 촬영이 필요하다며 그것마저 없다면 우리는 아이의 건강이 어떤 상황인지 또 수술을 해야할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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