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을 얻었다.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웨인 루니의 골로 연결되는 헤딩 패스를 하고도 상대 골키퍼 실수와 수비수 충돌 로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박지성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쐐기골의 주인공이 된 루니와 빗장 수비로 무실점으로 로마 공격을 차단한 리오 퍼디낸드가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또 결승골을 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도 박지성과 같은 7점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호날두의 선제골에 도움을 준 폴 스콜스와 후반 38분 루니 대신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테베스는 각각 평점 6점에 그쳤다.
특히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결장을 딛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팀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렸고 큰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물론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면도 있지만 박지성이 측면 공격수 나니, 긱스, 호날두 등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변함 없는 신뢰를 받고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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