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물질 행진 언제까지....'
농심 동원F&B 삼양라면 동서식품 롯데제과등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제품에서 혐오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사조산업의 ‘고추참치’ 캔에서도 2cm가 넘는 뼈가 나와 소비자가 본보에 제보 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제조공정상 그럴 수 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평소 참치를 좋아하는 대전 중구의 J씨는 지난 10일 마트에서 사조 로하이 고추참치를 구매했다.
고추참치를 밥에 비벼 먹던 중 투명한 플라스틱이 보여 확인해보니 2cm, 2.5cm가량의 뼛조각 2개임을 알게 됐다.뼛고각은 딱딱한데다 끝이 창처럼 날카로워 보기에도 아찔했다.
‘급하게 먹다 아이들의 목구멍에라도 걸렸다면...’
이제껏 참치 통조림을 먹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더욱이 양념된 참치에서 뼈가 나왔다는 게 납득되질 않아 업체 측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상담원은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거 같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화가 난 장씨가 “그럼 뼈가 나와도 된다는 뜻이냐? 그렇다면 조심하라고 경고문이라도 기재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하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업체 측 관계자는 “꽁치나 고등어의 경우 가열하면 뼈가 으스러지지만 참치가시는 두껍고 강해 일일이 핀셋으로 수작업해 제거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엑스레이체크를 하는데 살 속에 박힌 경우 간혹 누락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추참치도 일반참치랑 제조공정은 같다. 마지막단계에 야채와 소스가 들어가는 차이일 뿐이다. 멸균시간을 길게 하면 뼈가 녹겠지만 그럴 경우 맛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두껍고 강한 가시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간혹 이런 경우가 접수되지만 캔의 높이가 낮아 섭취시 상해를 입은 사례는 아직 없었다. 소비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드리고 제조 공정상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롯데제과는 16일 판매중이던 '생고구마칩'에서 금속성 이물질로 추정되는 너트가 검출돼 일부 제품을 리콜했고 삼양식품은 15일 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물의를 빚었었다.
뼈 그냥 발라내면 안돼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