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킹 사고에 피해자들이 피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집단 소송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오픈마켓 옥션( http://www.auction.co.kr )에서 1080만명 개인정보(이름 및 주민번호 등) 유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하며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번 해킹 피해자는 옥션 전체 회원 1800만명의 6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소식에 피해 여부를 확인한 가입자들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일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던 '명의도용 피해자모임'(http://cafe.naver.com/savename)',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http://cafe.daum.net/auctionlawsuit) ' 등의 온라인 피해자들의 모임에 가입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명의도용 피해자모임 카페'에는 2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으며, 다음의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http://cafe.daum.net/auctionlawsuit)에는 회원수가 18만명을 넘었다.
다음 카페 '옥션정보유츌 소송모임' 의 운영자 법률사무소 '넥스트로'의 박진식 변호사는 18일 1차로 2078명의 네티즌을 모집해 1인당 청구금액 200만원, 총 4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해놓고 있다.
네이버의 피해자모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법무법인 상선의 김현성 변호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1인당 50만~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관계자는 회원 피해에 대한 보상책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라 어느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적인 보상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고객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배상액이 1인당 20만원이었던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배상액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옥션 해킹 사건이 벌어지자 명의도용차단확인 서비스 ´크레딧뱅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돈 절대 안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