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 씨를 태운 소유스 TMA-11호기가 19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소식을 긴급기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귀환모듈은 예상 착륙지점에서 서쪽으로 478㎞나 떨어진 곳에 착륙했으며 이 때문에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는 착륙 예정시간보다 21분이 늦게 귀환모듈의 착륙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소유스 TMA-11호는 이날 오후 2시 6분께 ISS와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 귀환 길에 올랐으며 2시간 30분 동안 ISS와의 거리를 20㎞까지 벌린 뒤 기계·추진모듈의 엔진을 점화해 회전궤도를 벗어났다.
모스크바 MCC 측은 귀환캡슐이 예상지점을 크게 벗어난 이유에 대해 귀환선이 대기권에 집이난 뒤 지상과 30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내려와야 하지만 우주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당시 40도 정도로 기울어져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조된 세 명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공항에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러시아로 이동해 가가린 우주센터 안에 있는 병원에서 약 일주일 동안 입원해 건강검진 및 휴식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소연씨는 이 같은 과정이 끝나면 4월 말 국내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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