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에 출연중인 서지혜가 임산부의 설정으로 죄수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마저도 그림 같아 뜻하지 않게 미모를 자랑했다.
방송에서 임신한 영희(서지혜 분)가 아기의 아버지인 철수의 모(선우용녀 분)를 만난 자리에서 다이아반지를 내놓지 않으면 3,000만원을 일시불로 갚던지 아니면 병원에 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철수모가 만약 두 가지 요구를 듣지 않는다면 감옥에 보낼 것이라는 말에 영희는 이내 감옥에서 만삭에 된 채로 죄수복을 입는 상상을 하게 된다.
상상속의 영희는 체조를 하다가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는 애기가 나올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막상 교도관은 아무렇지도 않은 채 빈 벤치를 가리키며 "저기 가서 낳고 와. 얼른. 5분 내로 실시"라는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짓게 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서대문 형무소에서 촬영이 진행된 이 장면에서 서지혜를 비롯한 죄수복을 입은 20명의 보조출연자들은 쌀쌀한 날씨를 견디며 촬영에 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