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대교에서 A(48)씨가 30m 높이의 철제 아치 위에 걸터 앉아 뛰어내리려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112로 신고했다.
이 주민은 "한 남자가 다리 아치 위에 걸터앉아 밑으로 뛰어내리려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뒤 인근 마을에 사는 A씨의 누나(63)를 현장으로 불렀으며 A씨는 누나의 설득으로 2시간 만인 오후 2시께 아치에서 내려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2차선 다리 위에 1.5m 길이의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했으며 이 때문에 고수대교 차량 통행이 2시간여 동안 전면 통제돼 이 곳을 지나는 차량이 인근 도로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어려운 생활 형편을 비관해 술을 마시고 행동했다'는 A씨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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