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동엽 신봉선의 '성인코미디'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
상태바
신동엽 신봉선의 '성인코미디'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지를 두고 말도 많았던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가 사라진 자리에 성인코미디 프로그램이 들어온다.

   KBS 2TV는 26일부터 토요일 오후 11시25분에 '지상파 최초의 본격 성인 토크 코미디'라는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을 방송한다. 신동엽과 신봉선이 얼마나 신선한 성인 코미디로 '드라마시티'를 대신하는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프로그램은 크게 '허락해주세요'와 '샴페인 토크'라는 두 코너로 구성된다.

   '허락해주세요'는 매주 남자 스타가 신봉선과 결혼을 하기 위해 최고 사윗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방식의 토크쇼이다. 다른 패널은 처가 쪽 식구로 설정된다. 26일 첫 회에는 '1박2일'의 멤버인 가수 MC몽과 김C가 출연한다.

   '샴페인 토크'는 MC와 스타들의 감춰진 부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풀어내는 코너. 첫 회에는 KBS 김보민 아나운서가 출연해 일본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김남일과의 신혼생활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과의 잠자리에 국가대표 유니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물건"이라면서 "주말부부여서 김남일이 그리울 때면 김남일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몰래 꺼내 입어보기도 하고, 함께 있는 날에는 유니폼을 이용해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부부 관계를 소재로 함에 따라 지상파 오락 프로그램 기준으로는 다소 파격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낯 뜨거운 성인방송은 지양한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다. 프로그램 등급도 '19세 이상 시청가'가 아닌 '15세 이상 시청가'로 분류했다.

   연출을 맡은 권용택 PD는 "19세 이상으로 하면 토크 수위가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성인방송을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럴 생각도 없다"면서 "수위를 적당히 조절해 시청자들이 보기에 민망한 방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이어 "기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부부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하고 부부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면서 "결혼관이나 결혼 생활에 대한 성인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