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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에 무릎 꿇고 엎드려 눈물 훔치는 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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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에 무릎 꿇고 엎드려 눈물 훔치는 최민수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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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을  욕설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진  배우 최민수(46)가 머리숙여 사죄했다.

최민수는 24일 오후 10시 서울 신사동 현진시네마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배우로서 바르지 못한 일을 저질러, 그 부분에서 사과를 정중히 드리지 못한 짐을 지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여러분 중에 제게 상상하기 두려울 만큼의 말이든 조치든 하더라도 저는 감수하고 달게 받겠다"며 "내 자신이 나를 용서할 수 없는 만큼 변명을 늘어놓기도 힘들다"며 참회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명 소방서 사거리에서 차가 막힌다며 욕설하는 최씨를 이 동네 주민 유모(73ㆍ식당운영)씨가 타이르자 욕설과 함께 유씨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검은색 지프형 승용차를 타고 이 곳을 지나던 최씨가 견인차 때문에 길이 막히자 견인차에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본 유씨가 "젊은 사람이 욕을 왜 하냐"고 훈계를 하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체증이 풀리자 최씨는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했지만 유씨를 차 보닛에 매달린 채 50∼60m 이상 메달고 달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민수는 흉기를 들고 유씨에게 “죽이겠다”고까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민수를 23일 불구속 입건한 후 귀가조치 했다. 문제가 되자 최씨는 24일 사과했지만 뒤늦게 사건 내용을 전해 들은 피해자 가족은 "국민배우라는 사람이 아버지뻘 되는 노인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사과를 받지 않았다.

유씨의 딸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톱스타로 인정할 수 없다.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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