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마자 고장난 네비게이션 애프터 서비스(AS)를 받기 위해 제조 회사로 보냈는 데 AS센터가 잃어버릴까봐 걱정된다며 그대로 착불로 반송했네요”
사자마자 고장난 네비게이션을 고쳐달라고 배송했으나 회사측이 AS가 지연돼 제품을 분실할까 염려된다며 소비자에게 착불로 반송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남 창원에 사는 소비자 박모씨는 지난 1월경 옥션에서 하이온젠트X3모델의네비게이션을 35만9000원에 구매했다.
그러나 제품을 받자마자 DMB작동이 되지 않았다. 수리를 받는 것이 번거로워 안보면 그만이지 싶어 그냥 넘겼다.
그러나 3개월뒤 GPS수신이 안됐다. 더는 네비게이션을 쓸수가없어 하이온측에 AS를 요청하고 택배로 보냈다.
1주일이면 된다던 AS가 10일 지나도록 아무 연락이 없더니 15일쯤 후 갑자기 제품이 택배로 왔다. 2200원 착불이었다.
택배비 때문에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제품을 다시 쓸수있다는 반가운 마음에 박스를 풀어보고 박씨는 기절할 뻔했다.
웬걸 수리가 되지 않은채 그냥 반송된 것이었다.
안내문에는 ‘AS업무가 지연되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으면 잃어버릴까봐 반송했다.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가 나오면 다시 보내라’고 쓰여 있었다.
박씨는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며 택배비는 뭐냐! 구입한지 1~2년된 것도 아니고 겨우 3개월만에 못쓰게 된 제품을 환불 교환도 아니고 겨우 AS신청한 것인데 이렇게 막가도 돼냐!”며 흥분했다.
본지는 이에대한 하이온측의 해명을 듣기위해 5월2일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면 불통이었다.
다만 홈페이지를 통해 4월11일 ‘서버장애로 콜센터가 불통된다’는 공지를 올렸고 이후 4월25일 다시 ‘회사 내부 사정으로 AS및 전화상담, 홈페이지 Q&A가 4월말까지 전면 중단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