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는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역)과 진상우(이형철)가 과거에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가 양소은이라는 여배우의 죽음을 계기로 대립각을 세우게 됐음을 그동안 몇 차례의 회상신을 통해 그려왔다. 그리고 그 죽음의 배경에는 성상납이 놓여있다고 암시했다.
최근 방송된 2회 분에서는 이 배우가 자살을 했고 이것이 장기준과 진상호에게 큰 상처로 자리잡고 있다고 그렸다.
이에 앞서 '온에어'는 주인공 오승아(김하늘)가 재벌 2세들에게 하룻밤 잠자리 대가로 돈을 제안받는 내용, 장기준이 일명 '오승아 비디오'를 갖고 있어 오승아가 장기준과 일하고 있다는 루머가 연예계에 돌고 있는 내용 등을 다루기도 했다.
그러다 1일 방송에서는 그러한 비디오가 실제로 있다는 연예 관계자의 대사로 끝맺음을 한 것. 그동안 풍문으로는 숱하게 회자됐으나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연예계 성상납과 성생활 관련 비디오 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다.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그게(성상납 문제) 이 드라마의 핵심은 아니다. 하지만 가볍지는 않게 그릴 것이다"며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집필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 작가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이니 만큼 그 문제들을 안 다룰 수는 없다고, 피해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기에 회상신으로 조심스럽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하늘은 "연예계 성상납 문제는 잘 모르겠다. 신인 시절 이상한 전화를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뿐이었다"면서 "내 친구들도 풍문을 듣고 나한테 많이 물어보지만 나 역시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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