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지난 4월 마감한 '2008년 제2회 한자시험'에 1만5천여명이 응시해 지난 3월 실시된 1회 시험 응시인원(3천750명)의 4배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2004년 10월부터 한자시험을 실시해 왔으나 그동안은 응시 인원이 많지 않아 2006년에는 한해를 통틀어 3천682명, 작년에는 4천457명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대한상의 한자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3급 이상에 합격하면 국가공인 자격이 주어져 취업이나 승진에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매년 직원 공채 때 '상공회의소 한자'를 적성 시험 가운데 하나로 채택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상의 한자 3급 이상 취득자에게 '사내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가공인 자격 부여 이후 학생과 구직자 등 젊은 층의 응시가 크게 늘어 지난 2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의 80%가 10대와 20대였다"면서 "올해 1회 시험에 비해 2회 응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학기초로 바빴던 1회에 비해 2회에는 학생들이 좀더 여유를 갖고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자, 어휘, 독해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되는 상의의 한자시험은 등급에 따라 총 9단계로 시행되며 1-2급(고급)과 3-5급(중급)은 취득점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초급(6~9급)은 평균 60%이상을 넘어야 합격이다.
상의의 한자시험은 연간 5회 치러지며 학생들의 수험편의를 위해 수시시험도 시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홈페이지(http://license.korcham.net)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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