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 속의 지방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50%까지 되는 경우도 있으며 결국 고지혈증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확률을 높인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조민호.김혜진 교수팀은 체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저항성)' 환자 1천898명을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내장지방과 지방간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내장지방 두께운 사람일수록 지방간도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의과학회지(JKMS) 최근호에 실렸다.
이번 조사 대상 당뇨병 환자의 52%에서 지방간이 관찰됐다.
지방간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남성의 경우 내장 지방두께가 42.45㎜ 이상일 때 지방간일 확률이 71%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37.7㎜를 기준으로 이 수치를 넘어서면 지방간일 확률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볼 때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복부지방이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호 교수는 "지방간은 특별한 약이 없는 만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지방간이 심할 수록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만큼 각 질환의 상관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신체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병을 알려 줬으면 처방법이나 약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