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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파업 '이산' 이틀째 제작 차질로 '이산가족'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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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파업 '이산' 이틀째 제작 차질로 '이산가족' 됐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26 18: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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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출연료 인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파업에 돌입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이 26일 오전 여의도 MBC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출연료 인상 등을 둘러싸고 탤런트, 성우, 희극인, 무술연기자, 가수 등 1만3000여명의 대중문화예술인이 소속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가 26일 MBC를 상대로 파업에 돌입했다.

드라마 ‘이산’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25일 오후부터 이틀째 촬영을 하지 못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방영분은 촬영을 마친 상태여서 당장 방송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예조에 소속된 탤런트, 성우, 희극인, 가수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과연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을지와 양측이 주장하는 쟁점은 무엇인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는 드라마다. 2~3주 앞서 녹화를 하는 오락 프로그램과 달리 촬영 후 곧바로 방송을 내보내야 하는 드라마는 노조원 출연진이 대거 빠질 경우 정상 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11월부터 MBC와 출연료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한예조는 탤런트 8%, 가수 17%의 출연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MBC는 앞서 협상을 타결한 KBS와 같은 수준인 탤런트 6%, 가수 15%의 출연료 인상안을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

'스포트라이트', '달콤한 인생'처럼 주요 출연진 대부분이 비노조원인 경우는 거의 정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사극 '이산'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노조원인 주인공 이서진과 노조원인 한지민 등 주연급 배우들은 대부분 촬영 강행 의사를 비치고 있지만 사극이라는 특성상 조연의 공백을 무시하고 촬영을 진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25일부터 예정된 촬영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이날 오후 9시께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예조 측의 개입으로 촬영에 들어가지 못했다.

또 일일극인 '춘자네 경사났네'의 경우도 주연인 서지혜, 주상욱 등은 비노조원이지만 중견 연기자의 상당수가 노조원이기 때문에 26일부터 시작하는 세트 촬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락 프로그램은 단기적으로는 파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등 웬만한 프로그램은 2~3주 정도의 방송 분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다 주요 프로그램의 MC도 해당 오락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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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2008-05-26 18:28:09
어이가 없네...ㅡㅡ
시청자는 어떻게 보게~MBC는 안 봐야겠네....
많이 봤는데...이럴수가 있어요?

MBC 화이팅!! 2008-05-26 19:33:19
화이팅!!!
MBC가 뭐 어때서요? 돈 없어서 출연료 인상 못 해 줄 수도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