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7월 중순까지 인천-괌 등 12개 노선을 감편하고 부산-시안 등 5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며,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청주발 제주행 노선의 화물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감편 노선은 인천-괌을 비롯해 인천-세부, 인천-시엠립, 인천-지난, 인천-톈진, 인천-오이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댈러스, 대구-방콕 등이다.
운휴 노선은 부산-시안, 부산-하노이, 청주-상하이, 인천-산야, 대구-베이징이다.
인천-마닐라, 인천-베이징, 인천-치앙마이, 인천-방콕 노선은 소형 기종으로 교체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화물노선에 대해서도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수요 및 수지 상황에 따라 노선운영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모든 비용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일부 항공유를 사전에 고정 가격으로 구매하는 유류 헤지를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우선 청주발 제주행 항공기의 화물운송 사업을 접기로 했으며 비수익 여객 노선에 대해서도 감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4회 운항되는 청주발 제주행 화물 노선이 적자가 심해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노선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청주지점 관계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적자가 나는 부문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화물운송에서 손을 떼는 것은 청주발 제주행 노선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