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못해 우유라도 몇 개 들고 와서 죄송하다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곰팡이 치즈를 곰팡이 안난 치즈로 맞교환하라니요?”
곰팡이 핀 서울우유 치즈를 먹고 홍역을 치룬 소비자에게 회사측이 같은 치즈로 보상을 제안해 소비자의 분노를 샀다.
평소에 요리를 즐겨하던 소비자 이모씨는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할인마트에서 피자 떡볶이를 해 먹을 생각으로 서울우유 슈레드 피자치즈를 구입했다.
이씨는 떡볶이를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치즈를 살살 부린 후 뚜껑을 덮은 후 잘 비벼서 아내와 처제 그리고 장모님 앞에 ‘한 상’ 차려놓고 모처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요리가 완성된 후 아내와 처제가 떡볶이를 한 입씩 베어 물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이씨가 무안해 직접 맛을 보니 평소와 다르게 구역질을 유발하는 비린내와 동시에 역한 맛이 났다. 역겨운 냄새도 진동했다.
이씨는 맨 마지막으로 넣은 치즈가 문제일 거로 생각해 치즈를 살펴봤다. 아니나다를까 치즈에 군데군데 거무스름한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유통기한은 5월29일까지였다.
곧장 서울우유 대리점에 연락을 하니 “23일 퇴근시간에 맞춰서 저녁 7시쯤 방문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담당자는 어쩐 일인지 나타나지 않았다.
화가 난 이씨가 다시 대리점측에 연락하자 “바빠서 못 갔다. 일요일 날 방문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담당자는 곰팡이가 핀 피자치즈를 수거해가면서 같은 제품 하나를 주고 갔다.
이씨는 일요일 저녁 온가족이 모인 저녁 자리를 망쳤다는 불쾌함과 이후 2~3일간 지속된 설사에 속이 영 불편했고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측은 “ 0~10°c 냉장보관하는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3개월이다. 지난 일요일 내용물을 수거했고 현재 공장에 들어가서 검사 중이다.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잘안봉해보면 곰팡이슨다 우리집도 그래서 몇번갖다 버렸다.........
미리좀 살펴보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