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8일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초등학생 2명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초등학생 2명이 자신들을 꾸짖는 여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과 A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2일 여교사 B씨는 방과 후에 C(12)군과 D(12)군을 불러 이날 오전 `왕따 학생이 누구냐'는 설문조사지에 욕설을 적은 것에 대해 훈계했다.
훈계를 듣던 C군 등이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B교사는 학생들을 플라스틱자로 때렸고 학생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입 주위가 찢어여 병원에서 6바늘을 꿰맸다는 게 시교육청과 A초등학교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과 교사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주먹질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자신들을 나무라는 교사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해당 교사는 23일과 26일 쉬었다가 27일 다시 학교에 나왔으며 한 학생은 이미 전학가고 다른 학생도 조만간 전학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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