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가득염이 17년만에 안타를 쳤지만 끝내 강판….
지난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SK 왼손 베테랑 투수 가득염(39)이 8회 초 타석에 나와 안타를 치고 출루하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됐다.
7회말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가득염은 KIA의 세 타자를 삼자범퇴시키며 깔끔하게 처리했고 묘하게 8회초 2사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1번 가득염에게 타순이 돌아 온 것.
프로 17년째인 가득염은 기다렸다는 듯 상대 투수 유동훈의 볼을 밀어 쳐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2루를 밟지 못했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재주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5번 장성호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고 강판되는 불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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