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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세제개편에 승용차 시장 `출렁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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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세제개편에 승용차 시장 `출렁출렁'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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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출렁거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최도영.김수일 연구원은 30일 `승용차 연료 상대가격 변화의 파급효과'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정부는 2000년대 들어 두 차례에 걸쳐 휘발유와 경유, 수송용 LPG의 상대가격 비율을 조정했다.

   정부는 1차로 2000년 7월에 휘발유:경유:수송용 LPG의 소비자 가격을 100:47:26 수준으로 조정한 데 이어 2007년 7월에 2차로 100:85:50수준으로 대폭 개편, 수송용 연료의 소비자 가격구조를 바꿨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자가용 승용차(승용 일반형 및 승용 다목적형)의 보유구조는 크게 변했다.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연료별 승용차 보유구조 자료를 보면, 휘발유 승용차는 1993년 95.5%, 1996년 94.6%, 1999년 92.3%, 2002년 80.6% 등으로 비중이 점차 낮아져 2006년에는 69.9%까지 떨어졌다.

   반면 경유차와 LPG차의 비중은 2000년 1차 에너지세제개편 이후 빠르게 늘어나 2006년말 기준으로 경유차 19.3%, LPG차 10.9%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또 자가용 승용차의 연료별 신규등록대수를 보면 연료별 승용차 대체 현상이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경유차와 LPG차의 신규등록대수 증가분은 휘발유 승용차의 증가분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눈에 띄는 점은 2차 에너지세제개편으로 경유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는데도 경유차가 여전히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소비자들은 1, 2차 에너지세제개편 정책에 따른 승용차 연료간 가격조정에도 불구하고 경유차를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 대안으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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