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31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방문경기에서 9-3으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했다.
시즌 첫 패를 안은 24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이후 7일만이었다. 임창용은 이후 팀이 5연패에 빠진 바람에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첫 타자 하마나카 오사무를 시속 138㎞짜리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좌타자 히데키 다카시를 몸쪽 슬라이더로 2루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후루키 가쓰아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도 미쓰다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심기일전한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이키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게임을 마쳤다.
모처럼 등판한 탓인지 임창용은 다섯 타자를 상대로 비교적 많은 20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고 평균자책점은 0.98에서 0.93으로 낮아졌다.
야쿠르트는 초반 타선 폭발로 9-3으로 대승하고 5연패 고리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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