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은 최근 미니홈피를 통해 KBS 2TV ‘스펀지 2.0’의 마술비법 공개에 대해 "몰카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은결은 “10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마술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아 마술계가 처참해진 적이 있었다”며 “당시 아이들의 눈에서 순수한 눈빛이 사라졌고 몇 년간 방송에서 마술은 사라졌다. 당시 방송 관계자들의 의견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마술의 흥미를 더 유발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의 ‘스펀지’처럼 성우의 비아냥 거리는 대본까지 더해져 마술사는 더 이상 마술사가 아닌 사기꾼으로까지 취급당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은결은 또 “솔직히 처음엔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솔직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 알몸 사진을 유포시키는 짓이며 남의 사생활을 몰카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마술을 밝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어느 정도 생활마술공개는 흥미 유발과 관심도를 올려줄 수 있다. 허나 지금은 마술사들의 노력과 고충들이 초점이 아니라 마술사들 옷 벗겨놓고 성희롱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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