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쇠고기 촛불시위 참가자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강력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4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쇠고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경제 불만 세력’으로 보는 듯 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 주최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한나라당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거리에서 불평하고 호소하는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쇠고기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문제 전반이었을 것”이라면서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이상득의원을 비난하고 나섰고 이 의원의 홈페이지 항의방문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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