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항성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치명적인 폐렴을 일으켜 2006-2007년 적어도 24명이 사망했다고 3일 밝혔다.
CDCP의 알렉산더 칼렌 박사팀은 지난 2006년 11월1일부터 2007년 4월30일까지 미국 19개주에서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폐렴 발병 사례가 51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9% 이상은 MRSA에 감염된 경우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환자 중 24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면서 폐렴 진단을 받은 뒤 평균 4일 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16세였으며 감기에 걸린 환자들의 사망률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여드름, 피부 발진 등의 원인균으로 일반인의 보균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발견된다. MRSA는 손을 통해 감염되며 폐로 들어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칼렌 박사는 "매우 건강한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발병할 수 있다"면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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