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결혼을 앞둔 김미현(31.KTF)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5일(한국시간)부터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에서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미현과 이원희가 대회가 열리는 불록 골프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연내 결혼할 예정인 둘은 김미현의 소속팀인 KTF 사진기자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등 '공개 연인'으로 보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둘의 이름 가운데 글자 영문 이니셜인 M과 W를 조합한 새로운 볼 마크를 보여주기도 했고 어깨 동무를 하고 골프장을 함께 걷기도 했다.
이원희의 소속팀인 한국마사회 금호연 감독은 "5월30일 누나 결혼식을 마치고 휴가를 달라고 해서 10일간 정기휴가를 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원희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까지 열리는 맥도널드 챔피언십을 지켜본 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김미현이 '예비 남편' 이원희의 응원 속에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한 김미현은 우승 없이 5월26일 끝난 코닝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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