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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작은 반지를 하나 사서 차 안에서 슬쩍 끼워줬다. 나경은 씨가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웃더라. 처음부터 내가 상대에게 더 적극적이었던 같다. 하지만 첫 키스하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국민 MC' 유재석(36)과 MBC 나경은 아나운서(27)가 7월6일 결혼식을 올린다.
유재석은 4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결혼 후에도 더 많은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감색 양복 정장 차림의 유재석은 쑥스러운듯 미소를 지으며 쏟아지는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한 후 큰 절로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 아나운서는 '네버엔딩 스토리'의 해외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MBC TV '무한도전'에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이 됐다. 2006년 나 아나운서가 유재석이 MC를 맡은 '무한도전'에 목소리 출연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1991년 데뷔한 유재석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1990년대 말부터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순발력 있는 말솜씨와 균형 잡힌 진행 감각을 앞세워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공포의 쿵쿵따', SBS TV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MBC TV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TV '일요일이 좋다' 등을 진행하며 상종가다.
연세대 출신인 나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차분한 진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요리보고 세계보고', '우리말 나들이' 등을 거쳐 현재 '네버엔딩 스토리'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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