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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미친소에 짓밟혀 쑥대밭..민주당 반사이익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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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미친소에 짓밟혀 쑥대밭..민주당 반사이익 '희색'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4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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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에 민심이 180도로 바뀌었다.

6.4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운 참패하고 민주당은 웃었다.

이번 선거가 치러진 서울 강동구, 인천 서구, 경기도 포천 등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이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직력이 강한 한나라당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민심이반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함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오랜만에 선거 승리에 고무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텃밭이었던 서울 강동구청장, 인천 서구청장, 경기도 포천시장 등 수도권 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예상외의 부진으로 당황하고 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4일 저녁 서면 논평을 통해 "6.4 재보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고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민주당은 오랫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영선, 안민석 의원 등이 투표가 끝난 오후 8시 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본부에 나와 당직자를 격려했고, 손학규 대표 역시 9시 반 경 개표상황본부에 나와 당직자와 기쁨을 함께 했다.

손학규 대표는 "어찌 보면 저희가 국민으로부터 과분한 기대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무서운지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번 재보선의 민심은 쇠고기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라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권 100일에 대한 총체적 불신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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