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신경영 15주년을 앞둔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월례사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가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이에 따른 저소비,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3저(低) 현상으로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다"면서 조속한 조직 안정과 분위기 활성화를 주문했다.
그는 또 "창조경영의 출발인 창조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로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고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것(Work hard)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Think hard)으로 일하는 방법을 발전시키고,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스템과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개방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 형성, 토론 중심의 회의문화 정착 등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3위의 전자회사로 도약했고 이제는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신바람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일터(Great Work Place)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지난 시절 실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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