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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군홧발 폭행' 의경 사법처리 상급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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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군홧발 폭행' 의경 사법처리 상급자 직위해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5 14:48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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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촛불 거리시위 진압 과정에서 여대생의 머리를 군홧발로 짓밟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 김모(21) 상경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부대원 관리 및 현장 지휘책임을 물어 부대 지휘책임자인 서울특수기동대장 한모 총경과 김 상경의 소속 중대장 김모 경감을 직위해제하고 소속 부대 윤모 경위와 이모 경사를 징계하며, 서울청 기동단장 신모 경무관과 보안부장 강모 경무관에 대해서는 각각 서면경고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상경은 1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사간동 동십자각 로터리에서 시위 진압 도중 여대생 A(22)씨의 머리를 잡아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밟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상경은 경찰에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린 것은 맞지만 발로 폭행한 적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폭행 장면을 가까이서 본 목격자들의 진술이 일치해 `군홧발 폭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도망가던 중 다른 대원이 또 때렸다"고 진술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가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박천화 감사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부상을 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직접 위로와 사과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물포(살수차), 방패 등 경찰 장비의 사용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집회시위 관리기법을 대폭 개선하며 전ㆍ의경들에 대한 인권 및 안전교육을 실시해 과잉 진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전경들의 폭행으로 머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학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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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불쌍토다. 2008-06-05 16:05:00
참으로 불쌍한 공무원들...
참으로 불쌍하네요. 물론 너무 가혹하게 행동한 것도 문제지만, 지시에 움직이는 신분이니...명령이 이렇게 무섭구만. 나라에 봉사하러 왔다가 윗대가리 잘못 만난죄로 고생하게 생겼네. 맨 윗대가리부터 잘라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맨 윗대가리가 누구지? 나라바꿔먹는 님이신가?

as112 2008-06-05 15:56:19
솜방이처벌?
이번에는 솜방이 처벌이되지않도록 상급자까지...어디까지 일지몰라도...끝까지가면 어청장 까지일수도...아니면...

광개토 2008-06-05 15:54:56
저의경셰키 남한산성보내고, 직속상관은 파면시켜라!!
직위해제 장난하냐? 당장 파면시켜라!!!

김종원 2008-06-05 15:51:12
좆같은세상..
저런넘은 일가족 전체를 군화발로 진이겨 놔야되.. 아무리 위대가리 지시라지만 정도것 해야지 . 저런넘은 지여동생이라도 그럴꺼여..후레섹끼

소낙비 2008-06-05 15:34:22
김모 상경도 불상해요. 진짜 처벌받아야할 상부는 2mb
폭력적인 의경의 잘못도 있지만, 명령에 의한 어쩔수 없는 진압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80년 5월 공수부대원들도 정신적 충격에 괴로웠듯, 김모 상경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큰 잘못은 국민의 말 듣지 않고, 폭력저인 진압과 배후를 찾아내라 명령한 누군가죠...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요즘 만큼 슬플때가 있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이런 폭력 사태가 다시 등장하지 않기위해 좀 더 넓은 범위에서의 법적 조치도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