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이날 156㎞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6월 첫 등판에서 3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초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 3이닝을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48개 중 스트라이크 3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만큼 자신감 넘친 피칭내용을 보인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2.21(종전 2.41)로 떨어뜨렸다.
박찬호는 등판하자마자 개럿 앳킨스와 크리스 아이아네타, 제프 베이커를 공 12개만으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7회에도 선두타자 오마 퀸타닐라를 상대로 4연속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이어 나온 아론 쿡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윌리 타바레스를 투수 땅볼로 잡고 조나산 헤레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라이언 스필버그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돌렸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강타자 토드 헬튼을 삼진으로 돌린 뒤 개럿 앳킨스와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3루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1-2로 뒤진 9회초 콜로라도 마지막 공격에서 조 바이멜에게 공을 넘겼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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