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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은 '먹튀 꾼'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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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은 '먹튀 꾼' 낚시터"
"'직거래+할인+수수료 면제'는 거의 100% 미끼"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30 08:0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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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온라인을 통한 직거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전 소규모 개별 쇼핑몰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직거래 사기가 최근에는 G마켓 옥션 등 유명 오픈마켓으로 매개로 성행하고 있으며 대형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

이전 성행하던 개별 '먹튀' 쇼핑몰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져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먹튀 판매자들이 유명 오픈마켓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것. 소비자들은 유명 오픈마켓 판매자인 데다 문제가 생길 경우 신원정보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에 더 쉽게 직거래 유혹에 노출된다. 

쇼핑몰 운영회사들은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구매자의 입금에서부터 판매자에 대한 송금까지 관리해주며 반품 및 환급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마켓에서의 온라인 직거래도 판매자가 대금을 결제받은 뒤 소위 '먹튀'할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특별한 제약 없이 오픈마켓의 공개된 게시판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게시판이 관리자의 통제를 받지 않을뿐더러 판매자의 신원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허점을 노린 먹튀 판매자들은 파격적인 할인이나 수수료 면제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 직거래를 유도한다. 

온라인 직거래는 개인 간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거래다 보니 관련 피해보상기준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직거래로 발생한 피해의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 관련 규정을 적용받을 수도 없어서 스스로 방어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온라인직거래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례1 = 수원에 사는 장모씨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옥션에서 냉장고를 구입했다.

'현금 구매 시 88만원인 제품을 80만원에 해주고 배송도 빠르게 해주겠다'는 문구에 결혼선물이라 날짜를 맞추기 위해 현금 거래를 하게 됐다.

그런데 다음날, 배송해주겠다던 냉장고가 도착하지 않아 판매자에게 연락했지만 불통이었다.

옥션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매매부적합 물품 또는 잘못 등록된 물품으로 신고 되었습니다. 잠시 검열이 있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상세 정보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장씨는 “도대체 서민들을 상대로 이런 사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양심이 있는 거냐? 반드시 잡혀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된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직거래한 소비자에게 1차 책임이 있지만 옥션이라는 큰 회사에서 직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것 아니냐. '옥션은 일체의 책임을 지지않겠다'는 문구는 버젓이 걸어 놓았으면서 직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조차 없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직거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고 직거래 유도 문구에 대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두어 내부적으로 검열하고 있다. '현금가격 안내'는 직거래 유도 문구가 맞지만 모니터링이 취약한 주말에 올라와 포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자가 물건을 받은 다음 구매 결정 버튼을 눌러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되도록 하는‘에스크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직거래 경고 문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례2 = 성남시 분당구의 최모씨는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려고 G마켓을 방문했다.

상품을 고르던 중‘콜마트’판매자가 타 판매자들보다 저렴한 가격을 등록해놓아 105만원을 신용카드 결제하고 구입했다.

이후 판매자에게 제품 색상변경을 문의하려고 연락하자 현금 결제하면 제품가격의 10%를 추가 할인해 준다고 제안했다.

최씨는 최근 쇼핑몰 사기사건 등이 빈번히 일어나는 만큼 망설여졌지만 판매자가 G마켓 등록 절차를 거쳤으니 확인해보라고 말해 믿음이 갔다.

카드 결제를 승인취소한 뒤 즉시 판매자 계좌로 94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다음날 약속된 시간에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연락하자 그때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다.

며칠 간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단 한 차례 전화를 받지 않자 최씨는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G마켓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G마켓 계좌로 송금한 것이 아닌 판매자와 직접 현금거래한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라는 말만 최씨에게 전달했다.

최씨는 답답한 마음에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도 신고를 했지만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피의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최씨는 “확인해보면 판매자가 G마켓을 통해 동일한 수법으로 13건, 옥션을 통해 2건,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도 2건의 사기를 쳤다. 소비자들은 G마켓이라는 사이트의 판매자 등록 절차를 신뢰하기 때문에 물품을 구입한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사기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례3 = 서울 상봉동에 사는 소비자 안모씨는 3월 초 G마켓에서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구입했다.

냉장고는 10일 만에 고장이 났고 세탁기는 처음부터 덜컹덜컹 움직이고 소음이 심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판매자에게 A/S를 요청하니“내일해주겠다”라는 말뿐 10일이 넘도록 아무 조치가 없었다.

최근 다시 전화하니 업체 측은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 조치당해 부도가 났다. 2주 후에나 AS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안씨가 항의하니 “법적으로 신고해도 아무런 하자가 없고 다른 상호와 다른 전화번호로 영업하면 되니까 신고를 하든지 맘대로 하라”며 오히려 큰소리쳤다.

안씨는 “새 제품으로 교환은 바라지도 않는다. 중고제품이라 몇 달 쓸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정도가 너무 심해 사용할 수가 없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G마켓을 통해 결제하면 품질보증제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소비자분쟁기준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직거래로 발생된 피해는 보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거래 관련 사기범이 활개치고 있어 '위험 판매자' 조짐만 보여도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직거래 피해 예방 10계명.


1.거래체결 전 반드시 판매자의 신원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단기간에 변경이 불가능한 개인정보를 반드시 확보해 둔다.

2.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충분히 검토하였더라도 물품인도 및 대금지급을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도록 한다. 현장에서 물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단, 판매자와 구매자 대면접촉은 가급적 공공장소에서 이루어지도록 한다.

3.물품 인도전 대금을 완불하지 말고 실제 물품을 인도받고 하자가 없음을 확인한 후 잔여대금을 후불로 지급하도록 한다.

4.거래전에 해당 인터넷사이트의 약관 및 매매진행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여 거래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5.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판매자 신용정보를 반드시 확인한다.

6.특히 반품 및 환불에 관한 절차를 꼼꼼히 살펴보고, 반품이 가능한 기간 동안 하자 여부를 충분히 확인한 후 대금지급에 동의하도록 한다.

7.구매당시 보았던 물품사양 및 계약조건(특히 환불관련 내용) 등의 내용을 서면으로 출력하여 보관해 둔다. 이는 차후 환불과 관련한 분쟁발생 시 입증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8.물품이 택배를 통해 배송되었을 경우에는 배송 즉시 택배 직원 앞에서 물품의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 해당 택배직원을 통해 바로 반송조치를 한다.

9.반품의사는 되도록 차후 입증이 가능한 방법으로 전달한다. 반품의사 전달 시기, 반품사유 등이 명확해야 차후 분쟁발생의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10.당사자 간의 직접 해결이 불가능한 분쟁은 전문기관에 상담을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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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원 2009-01-12 01:10:30
얼마나 벌겠다고 사기를 치냐
이런 사기꾼들 때문에 선량한 판매자들까지 싸가지로 욕먹이니
어이가 없군요. 욕만 먹으면 괞찮게?
살길이 자꾸만 막힌다니까. 착한 사람들까지

사기 2009-01-03 16:40:12

음..;;이런 사기는..정말 소비자도 잘못이 있는게..분명 옥션이고 지마켓이고 사용방법이 있는데... 정독을 한번만 하고 정규 사용방법에 맞지 않는 것은 일체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예전 아이템 매니아같은데서도 그랬죠...삼자사기니 메일 사기니 머니 하는것들다... 하라는데로 하라고 싸이트에 다 있는데...그렇게 안하고 옥션이니 지마켓에 항의하면 그쪽에서도 답답하죠...

허허 2009-01-02 21:03:44
아무리 정보화 시대가 되어도
호구는 존재하는구나..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에혀..

누나다 2008-12-30 13:20:57
즐거운 시간 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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